해질녘의 바닷가
(seaside at sunset)
1920 / 25.5 × 33.8 cm / Oil on Board / 개인소장
해질녘의 바닷가(Bord de mer au coucher du soleil / seaside at sunset)
앙리 마르탱의 인물화와 다르게 굵은 붓터치로 그려진 그림입니다.
수직으로 하락하는 해의 움직임을 담기 위해 세로 캔버스의 형식을 취하며
그림이 주는 분위기를 더욱 극대화시킵니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해질녘의 노을은 강렬한 붉은 색체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동시에 푸른 색감이 대비되지만 굵은 붓터치속에서 공존하며 조화를 이룹니다.
앙리 마르탱
1860년 8월 5일 – 1943년 11월 12일
프랑스의 화가. 이른 나이에 파리에서 장 폴 로랑스에게 그림을 배웠습니다.
1883년, 살롱에 첫 출품을 하고, 1885년 이탈리아를 여행하며
이탈리아의 밝은 분위기에 영감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영감이 반영된 작품은 후기에 화려한 색채로 변하는 계기가 됩니다.
신인상주의의 점묘화법을 도입한 화려한 색채로 많은 인물상, 풍경을 그렸습니다.
1895년에는 파리 시청사의 장식화를 제작했습니다.
INTERIOP TIP
노을의 잔상이 유유히 떠다니는 바다의 잔잔함과 몽환
빨갛게 불타오르는 듯 한 노을은 바다 밑으로 사라지며 주황색 잔상을 남깁니다.
노을의 잔상이 유유히 떠다니는 바다는 거세보이지만,
앙리의 손에서 부드러운 푸른 색을 통해 차분하게 변합니다.
금방이라도 밤이 찾아올 것 같은 어슴푸레한 하늘과 바다가 붉은 노을을 위 아래로 감싸고 있지만, 노을은 자신만의 빛을 잃지 않고 묵묵히 가야할 길을 향합니다. 해질녘 바다의 잔잔함과 몽환적인 느낌을 그림 너머에서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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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녘의 바닷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