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배달부 조셉 롤랑의 초상
(Portrait of Joseph Roulin)
1889/ 540x650 mm / Oil on canvas / 크뢸러 뮐러 미술관
조셉 롤랑은 아를에 있는 역에서 우체국장으로 일한 사람입니다.
고흐는 네덜란드에 있는 형 테오에게 그림을 보내기 위해 그곳에 자주 갔고, 이윽고 둘은 친한 친구가 됐습니다.
고흐는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서 롤랑에 대해 ' 우울하지도 않고 완벽하지도 않고
행복하지도 않고 항상 정직하지도 않은 남자'라고 묘사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좋은 사람이고, 현명하고, 감정도 좋고, 충실한 사람이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고흐는 친구 롤랑을 주제로 1888년 8월부터 1889년 4월에 걸쳐 총 6점의 초상화를 그렸습니다.
그 중 3개는 배경에 꽃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고흐는 여름 꽃을 골랐습니다.
양귀비, 콘플라워, 데이지, 장미 등은 롤랑의 얼굴과 풍성한 수염, 그의 곱슬머리와 대조를 이룹니다.
이러한 조화로움을 고흐는 빠르고 유창한 붓놀림으로 표현했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1853-1890
네덜란드 출신의 프랑스 화가로, 대담한 색상과
극적이고 충동적이며 표현적인 붓놀림이 특징입니다.
네덜란드 시절에는 어두운 색채로 비참한 주제를 특징으로 작품을 선보였지만,
1886~1888년 파리에서 폴 고갱을 포함한 인상파, 신인상파의 영향을 받으며
‘해바라기’, ‘아를의 침실’ 등의 밝은 색채를 띤 작품을 그렸습니다.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던 중 1888년 가을, 고갱과의 공동생활중 병의 발작에 의해서
자기의 왼쪽 귀를 자르는 사건을 일으켜 정신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그리고 2년 후인 1890년 7월 파리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INTERIOR TIP
세가지의 색으로 표현해낸 온화함
자신만만 하면서도 온화한 표정을 지은 롤랑은 ‘좋은 사람’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파랑, 초록, 노랑의 세가지 색을 적절히 사용하며 그려낸 롤랑의 초상화는 동화에 나오는 삽화와도 비슷해, 귀여운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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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부 조셉 롤랑의 초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