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핀 나무
(L’Arbre En Fleur)
1893/ 59.4 x 49 cm/ Oil on canvas
아쉴 로제의 점묘화 기법이 잘 나타난 작품입니다.
쇠라의 영향을 받았지만 그만의 독보적인 스타일로 발전시킨 기술은
좀 더 과감한 붓터치를 보여줍니다.
큰 나무 뒤에 집을 균형적으로 배치하며 원근감을 잘 나타내고 있으며,
땅의 그림자 묘사를 통해 거리의 입체감을 더합니다.
꽃나무는 획일적인 점으로만 이루어져 있지만 명암기법을 통해 풍부한 꽃의 발화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쉴 로제 (Achille Laugé)
1861-1944
아쉴 로제는 아르젠에서 태어난 신인상주의 화가입니다.
1882년, 프랑스 예술가 알렉상드르 카바넬과 장폴 로랑의 지도 아래
국립 미술원에서 미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파리에서 예술가 마욜을 만나 스튜디오를 공유했고 평생 교류와 우정을 유지했습니다.
당시 로제의 작품은 전통을 벗어난 급진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조르주 쇠라, 카미유 피사로의 영향을 받아 았지만
로제는 쇠라의 엄격하고 과학적인 방법에 동조하지 않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갔습니다.
특히 채색에서의 점의 사용, 즉 분할주의 기술은 1896년 이후 크로스 해칭 기술로 발전했습니다.
현재 로제의 작품은 오르세 미술관과 루브르 박물관을 포함한 여러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습니다.
INTERIOR TIP
꽃이 만개한 봄날의 따스한 오후
파스텔 톤의 꽃나무와 집
핑크빛으로 가득 찬 그림에서는 편안함과 사랑스러움이 동시에 느껴집니다.
밝게 만개한 꽃들은 봄날의 따스한 오후처럼 부드럽게 다가오고
뒤의 집도 캔버스 안에서 조화를 이루며 여유로워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띄는 이 그림은 어느 공간이든 여유로운 어느 봄날의 한때를 선사합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등록일 |
작성된 질문이 없습니다. |
꽃이 핀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