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A Sunday on La Grande Jatte)
1884-1886/ 207.5×308㎝ /Oil on canvas/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미술관
1880년대에 하위 중산계급 사람들은
인상주의 화가들에게 생활 전반을 포함해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주로 강변을 산책하고 피크닉을 즐기기 위해 파리 교외의 그랑자트 섬에 모였습니다.
쇠라는 덧없음과 즉각적인 것을 추구했던 인상주의 화가들의 예술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쇠라는 세심한 구성과 단순화된 기하학적인 형태가 강조된
<그랑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를 그리기 위해서 70점 이상의 예비 스케치와 드로잉을 진행했습니다.
이 그림을 제작했던 2년 동안 쇠라는 수많은 점으로 색을 채우는 '점묘법'을 발전시켰습니다.
인물들의 크기가 정확하게 비례하고 있진 않습니다.
하지만 그늘진 전경으로부터 밝은 배경 순으로 인물들을 배치하며 강한 깊이감을 보여줍니다.
측면이나 정면을 보고 있는 40여 명의 인물들이 캔버스를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옆에 있는 사람들과 소통하지 않는 그들은 정지되고 얼어붙은 것 같이 보입니다.
많은 인물들은 유명한 파리 사람들의 전형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전경의 오른쪽에서 뒷자락이 크게 부풀린 치마를 입고 서있는 여자는 음란함을 상징하는 애완용 원숭이로 인해
창녀로 밝혀졌으며, 왼쪽의 중산모를 쓰고 앉아 있는 남자는 당시에 유행하던 산책을 즐기는 사람입니다.
조르주 쇠라(Georges Pierre Seurat)
1859.12.2 ~ 1891.3.29
신인상주의미술을 대표하는 프랑스의 화가로,
색채학과 광학이론을 연구하고 창작에 적용해 점묘화법을 발전시켰습니다.
더불어 순수색의 분할과 색채대비로 신인상주의의 확립을 보여준 작품을 그렸습니다.
인상파의 색채원리를 과학적으로 체계화하고 화면의 조형질서를 다시 구축한 점에서
매우 의의가 있으며, 폴 세잔과 함께 20세기 회화의 새로운 장을 연 화가로 평가됩니다.
INTERIOR TIP
주말의 한적한 오후를 즐기는 여유로움
따사로운 햇살 아래 한적한 오후를 즐기는 사람들
단순하게 그려진 인물의 모습은 얼핏 보면 모두 같아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각자 다른 모습을 한 개성있는 인물들입니다. 수많은 점으로 이루어진 나무와 들판, 그리고 사람들은 캔버스 안에서 조화를 이루며 부드럽게 묘사되고 있습니다. 차분한 색감과 안정된 비율로 그려진 이 그림은 편안함과 여유를 가져다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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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