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함 테메레르
The Fighting 'Temeraire' Tugged to Her Last Berth to be Broken Up
1839 / 91 × 122 cm / Oil on canvas / 내셔널 갤러리(런던)
<전함 테메레르>는 나폴레옹 군대와 싸운 ‘트라팔가 해전’의 영웅적 전함이었던
‘테메레르호’가 해체되기 위해 마지막 정박지로 견인되고 있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최후를 맞는 모습은 역사와 인간 삶의 끝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실제 견인이 이루어진 시간은 아침이었는데,
화가는 배경을 노을이 지는 해질녘으로 표현했습니다.
이는 소명을 다 하고 쉬러 들어오는 한 시절의 영웅을 감싸주는 데
포근한 노을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 그렇게 표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Joseph Mallord William Turner)
1775. 4. 23. - 1851. 12. 19.
윌리엄 터너는 자연의 모습을 아주 독창적인 추상화 기법으로 표현하는 영국의 화가 입니다.
여러 곳의 풍습과 풍경을 주로 그렸으며, 특히 빛의 묘사에서 획기적인 표현을 남겼습니다.
왕립 미술원에서 그림 수업을 받은 뒤, 27세 되던 해 정회원으로 올라갈 만큼 타고난 재능을 가졌습니다.
17세기 프랑스의 화가 클로드 로랭을 능가하는 것이 일생의 염원이었던 만큼
중기에는 로랭의 영향이 보이나 후반에는 여기에서 벗어나 한층 더 빛의 묘사에 집중합니다.
고독한 성격으로 제자나 후계자가 없었고, 이름을 바꾸고 본가 외에는 체르시에서
은둔 생활을 했기 때문에 아는 사람도 없이 그 곳에서 숨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INTERIOR TIP
마음을 비우고 심신에 휴식을 주는 고즈넉한 풍경
덩치 큰 배가 바다를 조용히 떠갑니다. 배는 불길을 뿜으며 열심히 일할 때도 있지만, 비바람이 칠 때는 잠시 쉬어 가고, 먼 항해를 앞두고는 장비를 가다듬습니다. 망망대해를 누비는 배처럼, 우리도에게도 한 번쯤 숨 고를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잔잔히 흘러가는 배와 노을이 주는 평온함으로, 열심히 항해하는 나에게 잠깐의 휴식을 선물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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