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아몬드 나무
1890/ 28.94 x 36.22" (73.5 x 92 cm)/Handmade Oil Painting/Post-Impressionism/Van Gogh Museum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던 고흐는 동생 테오에게서 아들이 태어났다는 편지를 받습니다.
아들 역시 자신처럼 푸른 눈을 가졌고, 이 아이가 언제나 형처럼 용기 있는 사람으로 살아갔으면 하여
아들의 이름을 빈센트 라고 지었다는 내용의 편지였습니다.
테오는 고흐의 평생에 걸친 단 한 사람의 후원자였습니다.
그는 감격하여 조카의 침실에 걸어둘 수 있는 그림을 그렸고,
그 그림이 바로 <아몬드 나무>입니다.
고흐는 가지에 피어난 꽃에 집중해 그림을 그렸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인생에도 이렇게 꽃과 열매가 맺히기를 바란다는 삼촌의 사랑과 바람이 담겨 있습니다.
조카의 눈과 같은 파란색으로 된 배경은, 파란색임에도 불구하고 차갑지 않고 포근합니다.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1853.03.30~1890.07.29
빈센트 반 고흐는 네덜란드의 후기 인상주의 화가입니다.
짧은 생애를 살았지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화가 중 한 명입니다.
초기 작품은 어둡고 칙칙한 색조, 후기 작품은 표현주의의 경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파리로 이주하며 인상주의로부터 큰 영향을 받아
밝고 강렬한 색감의 화풍으로 바뀌었습니다.
고흐의 작품은 20세기 미술운동들, 특히 야수주의와 독일 표현주의의 발전에 토대를 제공했습니다.
INTERIOR TIP
아름다운 사랑과 희망이 담긴 고흐의 선물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하얀 꽃이 만발한 아몬드 나무는 고흐가 탄생시킨 기적과 같습니다. 가장 힘든 상황에 있을 때 자신의 어떤 작품보다도 안정적인 행복을 그려냈기 때문입니다.
아몬드는 봄이 오기 전 겨울 추위 속에서 꽃을 피우는 나무입니다. 그만큼 생명력과 희망을 뿜어내는 이 그림은 혼자 봐도 좋지만 가족, 친구, 연인에게도 좋은 선물이 됩니다. 상대방을 소중히 여기고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하는 그림의 기운이, 잔잔하게 마음을 위로하면서 사랑을 전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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